여행과 이주의 경계선, 그 모호한 30일한 달 살기는 이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실험으로 자리 잡았다.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 제주, 속초, 정선, 고흥 등으로 내려가 조용한 동네에서의 ‘느린 생활’을 체험하고 있다. 그러나 디지털 노마드 중 일부는 단순 체험이 아니라, 6개월, 1년, 혹은 더 오랜 기간 지방에서 체류하며 일과 삶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. 겉보기에 ‘한 달 살기’나 ‘장기 체류’나 비슷해 보인다. 둘 다 도시를 떠나고, 새로운 지역에서 일하며 지낸다는 점은 동일하다. 하지만 30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의 삶은 명확하게 달라진다. 루틴도 바뀌고, 감정의 결도 바뀌고, 준비해야 할 것도 완전히 다르다.이 글에서는 실제로 지방 체류형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경험한 입장에서, 한 달 살기와 장..